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
2006년 최초 출간, 2011년 개정판 출간.
외과전문의 저자가 쓴 부자경제학.
저자는 경제 전문학자가 아니지만 수준 높게 경제를 나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다소 어려분 부분도 군데 군데 섞여있다.
저자가 전망한 부동산 시장은 현재와 거의 맞지 않는다. 당시 미래의 부동산 시장을 하향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으나, 현재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경제의 기본 원리와 부자의 논리를 설명한 부분은 훌륭한 기본서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Benchmarking (Action plan)
*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체크 (단기채와 장기채의 금리 비교)
* 신용 스프레드 체크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비교)
* 장기투자는 손실 위험(감당할 수 있고 예상 가능)과 기대이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 평균값의 허용범위와 그 경계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
책 속으로
부자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부를 지키고 이전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 더 이상 부를 늘려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재테크의 기준
1.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2.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은퇴 후 노후자금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금리 =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 시간을 사고파는 결과.
부자 = 이자율을 기준으로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
부자가 아닌 사람 = 경제적 결정에서 이자율보다 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는 사람.
빈자의 논리
1. 세상을 곁눈질하는 욕심
누가 주식으로 대박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잠시 잊고 있던 부자에 대한 갈망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2.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평상심
머니게임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마지막 불꽃의 화려한 유혹에 못 이겨 뒤늦게 뛰어드는 순간, 머니게임은 끝난다.
3. 하락에 익숙한 사고
게임이 끝나가는 시기에 게임을 배운 패자들은 게임이 시작되는 논리를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하락에 익숙해지고 만다.
부자들의 행동양식
- 인내심이 강하며 곁눈질하지 않는다.
- 불필요한 비용으로 인한 손실을 싫어한다.
콜금리 = 한국은행에서 은행에 빌려주는 금리
경기가 나빠지면 한은은 콜금리를 낮추고 경기가 좋아지면 콜금리를 높인다.
실세금리 = 실질이자율 (단기금리) =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기준 (시중금리). 신용도 AA급의 3년 만기 회사채의 표면금리. 실제 이자율. 대개 콜금리보다 높다.
장기금리 = 5년, 7년, 10년 만기 국공채의 표면금리
국내 회사채 시장에는 장기채가 거의 없다. 1년 앞도 모르는 세상에서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금은 '표면금리 - 인플레 - 세금'이 0보다 클 때는 손해를 보지 않지만, 인플레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이자율만 생각하면 자산이 늘어나는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다.
단기채와 장기채의 금리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경우에 따라 장기채 금리가 더 낮아진다.
→ 현재 경기 상황은 그러저럭 견딜 만하지만 장기적으론 경기를 낙관할 수 없다.
단기채 금리는 아주 낮은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데, 장기채의 금리만 점점 높아진다.
→ 지금 경기는 상당히 나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장단기 금리의 차이를 살피는 것은 향후 경기의 판단이나 자산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하기에 앞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포인트.
신용 스프레드
경기 전망이 낙관적. 기업 부도 가능성 적음. 회사채 프리미엄 상대적으로 낮아짐.
→ 국고채와 회사채에 대한 가격 차이가 줄어듬.
경기 전망이 비관적. 회사채 프리미엄 상대적으로 높아짐.
→ 국고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이가 커짐.
경기전망 어둡다 → 신용 스프레드 증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낮아짐, 자산가격 하락 가능성
경기전망 좋다 → 신용 스프레드 감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높아짐, 자산가격 상승 가능성
투자자 = 스스로 투자 철학이 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할 줄 아는 사람.
투기꾼 = 왜 투자하는지 이유를 모르면서 아무 때나 투자하는 사람.
모든 경제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수요공급의 원리를 정확히 읽고, 그것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움직이면 투자가 되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남이 한다고 나도 거름을 지고 장에 가면 투기가 되는 것이다.
투자의 기본 원리는 시세를 이해하는 것이다.
투자는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물건을 사는 소비행위와는 다르다.
매수자는 무조건 싸다고 생각해야 사고, 매도자는 비싸다고 생각해야 판다.
투자 결정의 핵심 = 적정가치의 판단
투자 결정의 대부분은 평균값에 수렴한다.
평균값에서 멀어질수록 그 결정은 오류가 될 가능성이 크고, 평균값에 가까울수록 기대손실과 기대이익의 수준은 낮아진다.
평균값의 변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일탈의 조짐이 보일 때, 그 일탈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단순한 일탈인지 아니면 평균 자체를 돌려세우는 변화의 시작인지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유용한 정보 = 차별성, 정확성, 구체성, 시의성(실시간 반영)
정보는 타인의 반응을 예측하는 도구.(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에 이용한다면 실패하기 쉬움.)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 = 가격의 평균치 + 타인의 판단을 고려하는 것
거래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
1. 인지부조화 상황을 경계하라. (내가 가장 합리적이고 내 판단이 옳다는 생각을 버려라)
2. 내가 가진 정보를 평가하라.
3. 다른 사람의 판단을 주시하라.
4. 거래 자체를 주목하라. (거래가 많다는 것은 곧 어떤 상황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신호)
장기투자는 계획되고 통제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감수할 수 있고, 사전에 예상할 수 있는 손실 위험과 기대이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선택한 포트폴리오가 계획을 벗어나 위험도가 높아지면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기대와 위험은 반드시 인플레와 금리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고, 계획은 금리를 기준으로 수정해야 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을 줄이고, 금리가 하락하면 기대이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재테크란 노동의 가치와 달라서 중간에서 새어 나가는 비용들이 자산가치 증가분을 잠식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몇 년째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내더라도 이후 서너 번만 마이너스 수익률이 되면 다시 본전이 되는 것이 투자다.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연체동물처럼 유연하게 수익을 낼 때는 투자하고 상황이 나쁘면 빠질 줄 알아야 한다.
성공에 이르는 길
1. 성공에 왕도는 존재하는가(존재하지 않다.)
세상은 무수한 사람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
많은 사람들이 마치 원리가 있는 듯 위장하고 화려한 색깔로 당신을 유혹하겠지만, 정작 그 유혹에서 벗어나는 순간 당신은 가장 자유로워질 수 있다.
2. 변화를 이해하라
지금 당신이 막힌 이유가 나태함이라면 성실을, 자만이라면 근면을, 부족함이라면 단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부정이 전제되지 않은 변화는 도피일 따름이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막혔다고 여겨지거든 변화하라.
당신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 막히지 않는다면 나아가야 하고, 막힌다면 그것의 원인을 자기 중심에서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3. 때를 기다려라
변화와 기다림의 사이.
다함을 알고 변화를 하되, 그 변화는 때를 아는 것이어야 한다.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무조건 변화를 생각하거나 다하였음에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모두 잘못된 일이다.
4. 최선을 다하라
성공을 꿈꾸려면 목숨을 걸어라.
그리고 백척간두에 서서 마지막 한발을 내딛는 심정으로 피를 토하고 뼈를 깍아라.
그래서 당신이 쥔 칼날이 두께 없는 두께가 되어 틈새 없는 틈새를 공략하는 포정(백정)의 경지에 이르게 하라.
그러고서도 실패한다면 그제야 당신은 운을 탓하거나 운명을 원망할 수 있을 것이다.
운명에 대한 원망도 그것을 할 수 있는 경지가 따로 있는 것이다.
5. 원칙을 지켜라
성공을 꿈꾸거든 원칙을 지켜라.
성공을 꿈꾸거든 인의예지를 마음에 새겨두라.
성공을 꿈꾸거든 내 가족, 이웃, 동료에게 최선을 다하라.
6. 통찰은 간과함을 필요로 한다
어설프게 알고 어설프게 가지면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미련이 더 괴롭고 힘들게 한다.
성공을 꿈꾸거든 쓸데없는 것들은 모두 버리고(간과하고) 통찰력(이치)을 키우라.
한 가지의 이치를 깨달으면 다른 이치를 여는 눈은 저절로 열린다.
7.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성공하는 사람은 상식을 깨는 사람이며 이때 그가 깬 상식은 바로 안주와 매너리즘이다.
또한 성공하는 사람은 관념의 벽을 깬다.
8. 이면을 읽어라
이 세상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철저히 부정하고 나를 의심하면 그제야 상대가 보이게 된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것으로 벌 수 있는 이익을 먼저 세우지 말고 그것으로 잃을 수 있는 손해를 먼저 점검하고, 당신이 실패하였을 때 그것에 절망하기보다는 지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야 한다.
성공하고자 한다면 사물이 보여주는 것보다 그것의 이면을 동시에 파악하는 능력을 먼저 키워라.
5천만원의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혹은 5천만원을 빌려서 1억원을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그리고 그 외에는 단돈 만원의 여유도 없다면 이미 당신의 투자는 리스크의 그물에 갇혀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매월 100만원씩의 추가 수익을 당신의 본업에서 낼 수 있다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당신의 리스크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
부자가 되는 길은 평균이 이동하는 길목에 있다.
평균이 허용하는 범위와 그것을 벗어나는 경계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평균의 범위를 벗어난 움직임이 일탈인지 추세의 변화인지를 해석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당신은 항상 평균에 서 있으면서 평균이 무엇인지를 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 일탈의 조짐이 보일 때 그 일탈이 평균으로 회귀하는 단순한 일탈인지, 아니면 평균 자체를 움직이는 변화인지 간파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투자자들은 전문가의 이야기를 단지 객관적 관찰자의 이야기로 참고하면 된다.
전문가의 이야기들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라.
(ex 전문가 = 축구 해설가. 축구 해설가는 경기에 투입하면 벤치에만 앉을 수 밖에 없음.)
통찰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스스로를 일깨우고 스스로를 개발할 때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바로 통찰이다.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